1889년 3월 31일 준공되었고, 1889년 5월 6일 개관하였다. 이것을 세운 프랑스의 교량기술자 구스타브 에펠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 재료로는 프랑스에서 제조된 7,300t의 시멘즈 마르탕 평로강이 사용되었다. 탑에는 3개소에 각각 전망 테라스가 있다. 파리의 경치를 해치는 것이라고 해서 완공 당시 모파상과 같은 예술가와 지식인의 비판을 받았으나 그대로 남아 무전탑(無電塔)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후 55피트의 텔레비전 안테나가 덧붙여져서 텔레비전의 송신탑으로 사용되고 있다. 탑의 높이는 건설 후 약 40년간 인공 건조물로서는 세계 최고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프랑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PARIS의 A가 에펠탑처럼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그만큼 에펠탑은 파리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송전탑으로 건축된 에펠탑은 철근 구조의 벌거벗은 모습으로 파리의 한 가운데 위치해 당시 파리의 지식인들에게 대단한 미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파리에 이렇게 흉측한 철근 건축물은 있을 수 없다면서 말이죠. 하지만 지금은 파리지앵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이 사랑하는 건축물이 되어버린 에펠탑. 파리의 에펠탑은 사시사철 전 세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세계의 대표적인 문화유산 가운데 하나 입니다.
에펠탑은 해가 지평선 너머로 떨어지게 되면 빛으로 새 옷을 갈아입습니다. 로맨틱의 도시인 파리의 상징인 만큼, 해질 녘 파리의 옷 색깔은 그 명성 만큼이나 아름답게 차가운 파리의 밤하늘을 따뜻하게 채워주고 있습니다. 빛의 이브닝 드레스로 갈아 입은 에펠탑은 어두워진 후 매시 정각 약 오분 간 반짝거리는 라이트 쇼를 진행하는데, 그 모습이 마치 검은 빌로드 커튼 위, 금색 실로 수 놓은 그림에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은 모습을 뿜어내, 바라보는 모든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특히 사이요궁에서 바라보는 에펠탑의 야경을 처음 맞이하는 사람이라면 그 웅장한 빛에 한동안 넋을 잃고 시선을 홀리게 됩니다.
매년 프랑스혁명기념일인 7월 14일에는 그 해 주제에 따른 콘셉트의 불꽃 놀이가 에펠탑을 또 다른 매력적인 옷으로 갈아 입히며, 그 아래에서는 무대가 설치돼 혁명 기념일을 축하하는 커다란 행사가 개최됩니다. 이 날은 수 많은 인파가 샹드막스 공원과 사이요 궁, 저 멀리 알렉상드르 3세 다리까지 가득 메우는 날이기도 하지요.
또한, 한 낮의 에펠탑은 철근 구조의 회색이 파란 하늘에 파묻혀 마치 면사포로 얼굴을 수줍게 가린 새 신부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볕이 좋은 날이면, 파리지앵들은 책과 기타, 와인 등을 싸들고 에펠탑 바로 아래 길게 펼쳐진 샹드마스 공원으로 삼삼오오 모여 피크닉을 즐기는 등,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곤 합니다.
살랑거리는 바람, 단정하게 정리된 가로수들, 푹신한 잔디, 사이요궁에서 보는 에펠탑은 왕비의 모습이지만 이렇게 피크닉과 함께 샹드마스 공원에서 만나는 에펠탑은 옆집 친구 같은 느낌을 줍니다.
낮과 밤의 모습이 판이하게 달라지는 에펠탑은 높은 지역이 없는 파리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며, 파리지앵을 넘어 이 곳을 찾아오는 전 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파리의 상징입니다.